'냄비받침' 유승민 의원, 예능 첫 출연 "이경규는 날 안찍었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만났다.

13일 방송되는 KBS 2TV '냄비받침' 2회에서는 MC 이경규가 자신의 출판 아이템인 '대선 낙선자 인터뷰집'을 위해 유승민 의원과 만남을 갖는 과정이 공개된다. 또 이경규는 문재인 대통령부터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의 마크맨(전담 취재 기자)을 만난다.

'냄비받침'으로 예능 첫 출연을 감행한 유 의원은 "주위에서 대선 때 졌는데 왜 안 나가냐고 하더라?"며 강력한 권유로 출연하게 됐음을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또 유 의원은 "눈을 보면 대강 알아. 이경규는 날 안 찍었을 듯"이라며 돌직구를 날려 이경규를 당황하게 만드는 등 놀라운 예능감으로 천하의 이경규를 들었다 놨다 했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마크맨과의 만남도 기대를 모은다. 먼저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마크맨은 "김정숙 여사의 대통령 호칭은 ‘우리 재인씨''라고 소개했고, 홍준표의 마크맨은 "너무 솔직한 스타일이라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다음날 항상 사과하셨다"고 털어놨다.

또 안철수의 마크맨은 "안철수는 일취월장 노력형 후보"라고 증언했고, 유승민의 마크맨은 "유승민 의원은 핸드폰 배경 화면도 딸 얼굴"이라며 자타공인 '딸 바보'임을 인증했다. 이밖에 심상정의 마크맨은 "비공개로 진행되는 당내 대선 전략 회의 때 나가라는 말이 없어 스스로 회의 내용을 걸러서 기사를 써야 했다"고 덧붙였다.

'냄비받침'은 13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유승민과 이경규.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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