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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영화 매체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가 홍상수 감독의 ‘그 후’에 독설을 날렸다.
이 매체는 12일(현지시간) “‘그 후’는 1시간 30분 동안 단 한 번의 재미있는 순간으로 만들어진 가장 힘든 영화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상수 감독은 배우들이 음료, 술, 커피 등 원하는 것을 마시는 테이블 주위에서 대부분의 장면을 촬영하고, 그들은 이야기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대화는 시각적인 역동성 없이 단 한 번의 테이크로 촬영된다. 과정이 반복되고, 지루한 시청 경험이 생긴다”라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소문에 따르면, 일부 의사들은 불면증에 대항하는 매우 유용한 약으로 ‘그 후’를 추천하고 있다”라고 비꼬았다.
‘그 후’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아름(김민희)은 작은 출판사에 취직한다. 아름의 상사 봉완(권해효)은 출판사에서 일했던 여자와 사랑했지만, 최근 헤어졌다. 유부남 봉완은 오늘도 어두운 새벽에 집을 떠나 출판사에서 일한다. 떠난 여인에 대한 기억이 봉완을 힘들게한다. 봉완의 아내는 봉완의 연애노트를 발견하고, 출판사로 뛰어간다. 그녀는 아름을 봉완의 여자로 오해한다.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칸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이후 통산 4번째로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 이어 2005년 ‘극장전’으로 2년 연속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의 초청 리스트에 오른 홍상수 감독은 이후 2012년 ‘다른 나라에서’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을 받은 바 있다.
‘그 후’는 한국에서 7월 6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 = 전원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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