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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이라’의 혹평으로 ‘다크 유니버스’는 저주를 받을 것인가.
‘미이라’는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17%를 기록하고 있다. 재앙급 혹평이다. 미국 평론가들은 작정이라도 한 듯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유니버설이 야심차게 추진한 고전 몬스터 영화의 부활은 첫 작품부터 암초를 만난 셈이다. 과연 유니버설의 ‘다크 유니버스’ 전망은 제목처럼 어두울까.
유니버설 북미 배급 회장 닉 카포우는 12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다크 유니버스’ 각각의 영화는 개별적이고, 각 영화는 고유의 스토리를 갖고 있다”면서 ‘미이라’의 혹평이 전체 ‘다크 유니버스’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록 혹평을 받았지만, ‘미이라’는 수익을 낼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미이라’는 북미에서 3,166만 달러, 해외에서 1억 4,075만 달러를 벌어들여 모두 1억 7,242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뒀다. 미국에선 찬밥신세지만, 중국과 한국 등 해외에선 폭발적 반응이다. ‘미이라’는 큰 폭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DC도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 ‘맨 오프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수어사이드 스커드’ 모두 혹평에 시달렸다. 그러나 보란 듯이 수익을 냈다. 네 번째 작품 ‘원더우먼’은 흥행 뿐만 아니라 작품성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다크 유니버스’의 다음 작품 ‘프랑켄슈타인의 신부’가 호평을 받는다면 ‘다크 유니버스’의 미래도 밝아질 것이다.
특히 톱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는 점이 고무적이다. 톰 크루즈, 러셀 크로우, 하비에르 바르뎀, 조니 뎁 등에 이어 안젤리나 졸리,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샤를리즈 테론 등도 추가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유니버셜은 ‘미이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에 이어 ‘투명인간’ ‘해양괴물’ ‘드라큘라’ ‘반 헬싱’ ‘노틀담의 곱추’ ‘오페라의 유령’ ‘반 헬싱’을 제작할 예정이다.
다크 유니버스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DC 확장 유니버스처럼 대중적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영화팬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 제공 = UPI]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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