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다이아몬드가 5회 무너지며 대량실점했다.
스캇 다이아몬드(SK 와이번스)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1피안타 0탈삼진 3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다이아몬드는 아내의 출산과 부상 등으로 인해 이날 전까지 5경기 밖에 나서지 않았다. 성적은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88. 지난 등판인 7일 넥센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3실점(2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전은 첫 등판.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송광민을 병살타로 처리한 뒤 윌린 로사리오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투구수 단 7개. 2회에는 이성열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원석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세 타자로 끝냈다. 3회는 삼자범퇴.
4회 첫 실점했다. 1사 이후 송광민에게 2루타, 로사리오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김태균에게도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1점으로 4회를 마쳤다.
그 사이 타선도 다이아몬드에게 힘을 보탰다. 4회까지 대거 6점을 안긴 것.
다이아몬드가 이에 화답하지 못했다. 다이아몬드는 5회 하주석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으며 2번째 실점을 했다. 그래도 송광민을 잡아내며 2사 1, 2루,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이 때부터 꼬였다. 로사리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린 다이아몬드는 김태균에 이어 이성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실점은 순식간에 6점으로 늘어났다. 이후에도 2사 만루가 됐지만 장민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어렵사리 5회를 마무리했다.
또 한 번 타자들이 도와줬다.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올린 것.
5회까지 92개를 던진 다이아몬드는 팀이 8-6으로 맞선 6회부터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3승째를 챙긴다.
비록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는 했지만 5회 대량 실점하며 아쉬움 속에 등판을 마친 다이아몬드다.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브를 주로 던졌다.
[SK 스캇 다이아몬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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