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타선이 대폭발한 NC가 넥센에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 행진을 펼쳤다.
NC 다이노스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14-5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NC는 39승 22패 1무를 기록했으며 넥센은 2연패로 30승 31패 1무를 기록해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NC가 1회초 4득점을 올려 기선제압을 하는 듯 했지만 넥센이 1회말 5득점으로 역전을 하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상황이 연출됐다.
NC는 1회초 이종욱의 좌중간 안타, 지석훈의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모은 뒤 박민우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선취했다. 여기에 박석민의 우중간 적시타로 2점을 더한 NC는 모창민의 중전 안타에 이어 권희동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루 찬스를 잡았고 김성욱의 우전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곧바로 넥센의 역전이 일어났다. 1회말 이정후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넥센은 김하성의 좌익선상 2루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허정협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웅빈의 우전 적시타로 3-4 1점차까지 다가섰다. NC는 선발투수 최금강을 대신해 장현식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넥센은 박동원의 중전 적시타로 5-4 역전을 해내는 기염을 토했다.
넥센은 3회초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준비하던 한현희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 투수 교체를 결정했고 좌완투수 금민철이 올랐으나 NC 벤치의 항의로 우완투수 오윤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이 역시 논란이 있다.
리그 규정 제 15조 2항을 살펴보면 '경기 중 선발 또는 구원투수가 심판진이 인정한 명백한 부상으로 인해 등판 후 첫 타자 또는 그 대타자가 아웃되거나, 출루하거나 공수교대가 될 때까지 투구할 수 없게 된 경우에도 교체가 가능하다'라는 내용과 함께 투수의 경우엔 우투수는 우투수, 좌투수는 좌투수, 사이드암과 언더핸드는 사이드암 또는 언더핸드로 교체해야 한다는 규정이 명시돼 있다.
따라서 잠수함투수인 한현희를 대신할 수 있는, 유일하게 같은 유형의 투수인 신재영으로 바꿔야 하지만 심판진은 우완 정통파인 오윤성이 올라왔음에도 문제를 삼지 않았다.
그럼에도 경기는 속개됐고 NC는 오윤성이 흔들리는 틈을 타 역전에 성공했다. 박민우와 박석민의 연속 볼넷을 얻은 NC는 권희동의 우중간 적시타로 5-5 동점, 김성욱의 좌전 적시타로 6-5 역전에 성공했고 손시헌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 지석훈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1점,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박석민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고 3회 공격에서만 7점을 획득했다.
7회초 조평호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13-5까지 달아난 NC는 선발투수 최금강이 ⅓이닝 3피안타 5실점에 그쳤으나 장현식이 3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민호가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원종현도 호투하면서 넥센의 추격을 봉쇄했다.
[NC 박석민이 1회초 무사 2,3루서 2타점 적시타를 친뒤 2루에서 태그아웃 되고 있다.(첫 번째 사진) NC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고척돔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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