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쌈마이웨이' 박서준♥김지원, 더 짙어진 우정<사랑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쌈, 마이웨이’ 박서준과 김지원이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갔다.

13일 밤 KBS 2TV 수목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 8회가 방송됐다.

최애라(김지원)이 고동만에게 “떨린다고. 너 그럴 때마다 내가 떨린다고”라고 말한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이 분위기를 깨기 위해 고동만이 술을 제안했다. 하지만 김주만(안재홍)과 장예진(표예진)이 뽀뽀한 사건 때문에 김주만과 백설희(송하윤)가 빠졌고, 결국 고동만과 최애라 둘만 술을 마시게 됐다.

술자리에서 고동만은 박무빈(최우식)을 떠올리며 열을 낸 후 최애라의 과거 남자들을 열거하며 “양아치 컬렉터”냐고 말했다. 이에 최애라는 “내 인생 하자리스트에서 걔를 빼 놓으면 되냐”면서 자신의 첫사랑을 언급했다. 이후 두 사람의 과거가 공개됐다. 알고 보니 최애라의 첫사랑은 고동만이었다. 하지만 고동만은 이를 알아채지 못했고, 집에서 “누구야?”라며 최애라의 첫사랑을 궁금해했다.

이후 두 사람의 우정의 탈을 쓴 사랑이 이어졌다. 고동만은 면접을 위해 옷을 사는 최애라를 따라가 입고 나오는 옷 마다 “그냥”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최애라가 욱하자 고동만은 “다 그냥. 다 그래. 다 예쁘다고”라며 자신도 모르게 본심을 털어놨다. 최애라는 체육관에서 고동만을 괴롭히는 이병주에게 대신 복수, 코피를 쏟게 만들었다.

최애라는 면접에서 고배를 마셨다. 자신에게는 질문조차 주어지지 않았고, 이력서의 빈 칸을 지적하는 면접관에게 자신은 다른 사람들이 유학 등을 다녀올 동안 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최애라는 눈물을 쏟았다.

고동만은 김탁수(김건우)의 농간으로 신인 선수가 아닌 이병주와 붙게 됐다. 이병주가 고동만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해 김탁수가 고동만과 경기를 하도록 판을 짠 것. 이 경기에서 19초 만에 고동만이 승리했다.

하지만 이 경기장에 박혜란(이엘리야)이 등장, 포커스가 두 사람의 관계에 맞춰졌다. 이에 기자들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할 때 고동만이 관중석 뒤쪽으로 걸어갔다. 그곳에는 차마 경기하는 모습을 보지 못한 채 귀를 막고 고개를 숙인 최애라가 있었다. 최애라는 “너 진짜 이거 좀 안 하면 안 돼? 나 못 보겠다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본 고동만은 “큰일 났다. 이제 왜 너 우는 게 다 예뻐 보이냐”라며 진심을 전했다.

한편 백설희는 비밀연애를 불안해했고, 자신의 남자친구 김주만을 좋아하는 장예진(표예진)에게 한 마디 하려 했지만 착하고 해맑은 모습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표예진의 모습에서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백설희가 자신이 내연녀 같다며 속상해하자 김주만은 그의 손을 잡은 채 “나 과장 달면 우리 하자. 결혼”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함께 집에 돌아왔을 때 버스 정류장에 표예진이 기다리고 있었다. 표예진은 백설희가 김주만을 “자기”라고 부르는 소리에 충격을 받았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