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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夜TV] '7일' 이동건→박민영←연우진←고보결, 시작된 사각관계

시간2017-06-15 06:53:17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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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7일의 왕비’ 이동건, 박민영, 연우진, 고보결이 사각관계에 빠졌다.

14일 밤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 5회가 방송됐다.

이날 이융(이동건)은 한 없이 날선 모습을 보였다. 잠행을 나온 이융은 자신의 어머니가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난 것이 아니라 사약을 받고 사사된 일을 떠올렸다. 이런 그의 앞에 신채경(박민영)이 나타났다. 몰려든 여인들을 피해 담을 넘었는데, 그곳에 신채경이 있었다. 이융은 자신을 알아본 신채경의 손을 잡고 뛰었고, 칼로 위협했지만 뒤늦게 신채경이라는 사실을 알고 피식 웃음 지었다.

이융은 신채경을 보며 어린 시절 신채경의 모습들을 떠올렸다. 시집가기 싫어 일부러 못생겨 보이기 위해 얼굴에 주근깨를 그린 신채경에게 “그리 애쓰지 않아도 오래 걸릴 얼굴이거늘”이라며 농담도 건넸다. 장녹수(손은서)를 제외한 이들에게 곁을 내주지 않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

조선으로 돌아온 이역(연우진)은 거리를 거닐며 신채경을 그리워했다. 곳곳에 신채경과의 추억이 녹아 있었다. 형 이융에 대한 복수심도 다졌다. 이역은 왕의 사냥터로 변한 동적전을 보며 “왕의 땅이라고요. 형님의 것이라고요. 제가 형님의 세상을 다 갈기갈기 찢어놓을 겁니다. 형님의 왕좌도 제가 가질 겁니다”라고 다짐했고, 머리를 자르며 “더 이상 형님의 조선을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결심했다.

이런 세 사람이 만났다. 이융과 함께 장을 본 신채경은 주막을 빌렸다. 폐비 윤씨(우희진)와 이역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 이 주막에는 이역이 머물고 있었다. 한 공간에 있던 세 사람. 신채경은 이역의 모습을 보고는 “대군마마”라 불렀다. 이역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신채경은 이역에게 그의 제삿밥을 먹고 가라 제안했다.

제삿밥을 두고 이역과 신채경이 마주앉았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의 언성이 높아졌고, 이융이 방 밖으로 나왔다. 이융이 신채경을 “부인”이라고 부르는 소리에 이역은 충격을 받았고, 자리를 떴다. 이후 신채경은 이융이 콩을 골라낸 모습을 보고 이역 역시 콩을 빼놨던 것을 떠올렸다. 이에 자신이 만났던 이가 이역이라 확신했다. 다만 그가 귀신이라 생각했다.

이역의 곁에는 윤명혜(고보결)가 있었다. 그는 이역을 살려낸 장본인으로, 이역을 사모했다. 윤명혜는 서노(황찬성)에게 신채경에 대해 물었다. 서노는 “형님의 상처를 낫게 하고, 다시 걷게 하고, 살아나시게 한 거 압니다. 허나 명혜 낭자의 보살핌만으로 형님이 살아난 건 아닐 겁니다. 더 깊고 간절한 마음이 있었을 겁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윤명혜는 눈물을 흘리며 “연정이니 마음이니 그런 순진한 말로 오라버니를 흔들 생각 마라. 만약 그랬다간 내 손에 죽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방송 말미에는 이역과 신채경의 키스신이 그려졌다. “귀신한테, 댁한테 홀렸다고요”라고 말하는 신채경에게 이역은 “남편도 있는 여인네가 예까지 찾아와 다른 남자를 찾아?”라며 모진 소리를 했다. “사람이면 이럴 수 없지. 당신 귀신 맞네”라는 신채경에게 이역은 “후회 같은 건 사람이나 하는 거요. 귀신은 그런 거 안해”라며 키스했다.

신채경이 이융과 결혼했다 오해하면서도 끌리는 마음을 끊어내지 못한 이역, 이역만을 바라보는 윤명혜, 아직도 이역을 그리워하는 신채경, 신채경 앞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무장 해제되는 이융. 이날 방송은 드디어 같은 하늘 아래 있게 된 네 사람 그리고 시작된 이들의 사각관계가 앞으로 어떠한 전개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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