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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옥자’의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추월했다.
1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라이트먼 리서치 그룹(Leichtman Research Group)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라이트먼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2017년도 1분기 기준 넷플릭스의 미국 가입자 수는 5,085만명, 미국 케이블 TV 업체들의 총 가입자 수는 4,861만명이었다.
이는 당연한 결과다. 포브스는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5년간 2,700만명의 가입자를 늘렸다”라고 전했다. 케이블 TV 가입자 수는 이번 분기에도 11만 4,000명이 감소했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가입자를 늘렸다. 지난 2011년부터 자체제작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에 나선 넷플릭스는 시즌 전체를 한 번에 업로드해 가입자를 사로 잡았다. 다른 플랫폼에서는 이를 볼 수 없도록 제한했다.
넷플릭스는 국가별 맞춤형 콘텐츠 제작으로 전 세계에서 1억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확보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오리지널 콘텐츠 마케팅 투자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를 제작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옥자’는 넷플릭스가 약 600억원을 투자해 제작한 대작으로 넷플릭스 온라인 서비스와 극장을 통해 오는 29일 국내 관객에게 선을 보인다.
‘옥자’를 배급하는 NEW는 "더 많은 극장에서 볼 수 있도록 현재 극장 측과 협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옥자’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넷플릭스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사진 제공 = 넷플릭스, 스태티스타]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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