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유명 매체 버라이어티가 14일(현지시간) 톰 크루즈가 ‘미이라’를 과도하게 통제했다고 폭로했다.
이 매체는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톰 크루즈는 ‘미이라’에 대해 완전한 창조적인 관리를 했다”면서 “아주 작은 사소한 결정조차도 그가 지시했다”라고 보도했다.
톰 크루즈는 자신의 완벽주의 성향을 인정했다. 그는 “나는 단순하게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주고, 또한 모든 사람으로부터 받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각본 승인부터 포스트 프로덕션 결정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의 대부분을 컨트롤할 수 있는 권한을 계약상 보장 받았다. 그는 영화의 마케팅과 배급 전략까지 개입했다. 6월 개봉도 그가 지지한 것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톰 크루즈 대변인은 코멘트를 거부했으며, 유니버셜은 톰 크루즈가 영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미이라’는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16%의 신선도 지수를 기록했다. 굴욕에 가까운 혹평이다. CNN은 “‘미이라’는 ‘다크 유니버스’라는 이름 아래 많은 몬스터들을 서둘러 소개하려다 엉망진창이 됐다”고 꼬집었다. LA비즈는 “투박한 시나리오에 여주인공은 독창성이 없다. 그리고 톰 크루즈는 미스 캐스팅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인디와이어는 “톰 크루즈 최악의 영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미국에선 개봉 첫 주 ‘원더우먼’에 밀리며 2위로 데뷔했다. 중국, 한국 등에서 흥행에 성공했을 뿐이다.
과연 이번 폭로가 톰 크루즈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UPI]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