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됐다.
축구협회는 15일 오후 파주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슈틸리케 감독 거취 등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대표팀은 14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카타르에 2-3으로 패해 월드컵 본선행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용수 위원장은 15일 기술위원회를 마친 후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2014년 10월 이후 부임해 나름대로 아시안컵이나 유소년 축구 저변, 지도자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최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결과가 우리가 원하는 만큼 얻지 못했다. 기술위원회에선 상호 합의에 의해 슈틸리케 감독과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감독은 한경기 한경기 결과에 책임을 진다. 나역시 최종예선을 총괄 지휘하는 입장에서 철저히 준비하지 못했다. 결과에 보답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나역시 기술위원장에서 사퇴한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014년 10월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지휘봉을 잡고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그 동안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27승5무7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아시안컵에선 한국을 28년 만에 대회 결승으로 올려 놓았고 1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던 시기도 있었다. 반면 지난해 9월 시작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부터 대표팀은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고 특히 원정경기에선 1무3패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결국 한국은 월드컵 본선행이 불투명한 위기 상황까지 맞이하게 됐고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