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최고의 피칭이었는데…. 승리를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뽐냈지만, 윤규진은 오히려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이상군 감독대행 역시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3-6으로 역전패, 2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윤규진은 6회말까지 완벽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1회말 2사 상황서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게 6회말까지 남긴 유일한 실점이었다. 윤규진은 포크볼을 적절하게 구사, 개인 최다인 9탈삼진을 따내며 SK 타선을 봉쇄했다.
위기는 한화가 2-1로 앞선 채 맞이한 7회말에 찾아왔다. 정의윤과 박정권에게 연달아 내야안타를 맞은 윤규진은 나주환에게 볼넷까지 허용, 무사 만루에 몰린 이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송창식을 투입했지만, 승계주자 3명에게 득점을 내줘 패전투수는 윤규진이 떠안게 됐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15일 SK전에 앞서 “최고의 피칭이었는데…. 승리를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이어 “투구수가 적었고, 유리한 볼카운트 싸움도 잘했다. 덕분에 주무기인 포크볼을 잘 구사할 수 있었고, 6회말까지도 구속이 안 떨어져서 계속 투입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15일 SK전서 김재영이 선발 등판,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최근 2군 경기력은 안 좋았지만, 1군 선발 등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던 경험이 있다. 2군에서도 줄곧 선발투수로 등판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라며 김재영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윤규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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