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김원중이 시즌 최다 탈삼진에도 타선의 지원 부족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8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패 위기에 몰렸다. 총 투구수는 95개.
김원중이 시즌 11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10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6.10. 최근 2경기서 내용이 좋지 못했다. 2일 사직 kt전에서 1이닝 10실점 난타를 당했고 9일 울산 두산전에서도 4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올해 KIA 상대로는 5월 6일 사직에서 3이닝 2실점으로 역시 조기에 내려간 기억이 있었다.
이날도 1회는 위기였다. 2아웃을 잡 잘고 로저 버나디나에게 우측 담장 직격 2루타를 맞은 것. 이후 최형우의 볼넷, 버나디나의 도루로 2사 1, 3루에 처했지만 안치홍은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진 2회는 세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 체인지업, 포크볼, 하이패스트볼로 스윙을 유도했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좌측 선상 2루타를 맞으며 다시 흔들렸다.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김주찬에게 우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첫 실점. 하지만 버나디나-최형우를 연속해서 헛스윙 삼진 처리,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두 번째 실점은 4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던진 143km 직구가 높게 형성, 솔로홈런으로 연결된 것. 이후 서동욱-이범호-한승택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선빈의 2루타, 이명기의 사구, 최형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안치홍을 삼진 처리, 가까스로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5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선두타자 서동욱과 한승택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에 몰린 것. 이후 김선빈에게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다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김선빈의 경기 3번째 2루타.
김원중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그는 0-3으로 뒤진 6회초 1사 2, 3루서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또다시 바뀐 투수 강동호가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김원중의 자책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김원중.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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