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좌완투수 함덕주가 지난 경기에서의 호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함덕주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8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고전했다.
함덕주는 지난 9일 울산 롯데전에서 7⅔이닝 동안 120구를 던지며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생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그러나 그 다음 등판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두산이 1회말 최주환의 우월 2점홈런 등으로 4점을 지원했으나 2회초 3점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2사 후 3점을 내준 것이 아쉬운 부분. 김재율에 중전 안타를 내줬고 오지환의 빗맞은 타구는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조윤준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한 함덕주는 좌익수 실책까지 겹쳐 2사 2,3루 위기에 놓였다.
손주인과의 승부가 문제였다.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바깥쪽으로 회심의 투구를 했으나 스트라이크존에서 살짝 벗어났고 손주인도 인내심을 발휘해 풀카운트 승부를 벌여야 했다. 결국 6구째 중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헌납했다.
3회초에는 1사 후 양석환에 볼넷을 내준 함덕주는 채은성의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이어지면서 또 한번 득점권 위기에 놓였다. 김재율의 스퀴즈번트를 잡은 함덕주는 포수 박세혁에 전달, 3루주자의 득점을 막았으나 오지환에 큼지막한 중월 적시 3루타를 맞아 4-5 역전을 내줬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4회초에도 나왔지만 이형종에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해 6번째 실점을 한 것.
결국 4이닝 동안 101구를 던진 함덕주는 5회초 박치국과 교체됐다. 두산이 4-6으로 뒤질 때였다.
[두산 선발 함덕주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수비를 마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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