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KIA가 롯데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KIA 타이거즈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KIA는 최근 4연승, 롯데전 5연승을 달리며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시즌 42승 22패 선두. 반면 롯데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9승 34패가 됐다.
양 팀은 모두 1회 선취점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1회초 로저 버나디나의 2루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서 안치홍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1회말 1사 1, 3루에선 3루주자 손아섭이 이대호의 짧은 좌익수 뜬공에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됐다.
선취점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KIA의 차지였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의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후 이명기가 희생번트에 성공했고, 곧바로 김주찬이 우전 적시타로 김선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에는 선두타자 안치홍이 김원중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승부처는 6회였다. 선두타자 서동욱과 한승택이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든 뒤 김선빈이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이후 대타 나지완이 이명우의 초구에 팔꿈치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나지완과 강민호가 언쟁을 벌이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KIA는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서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7점 차로 달아났다.
롯데는 7회 강민호의 솔로홈런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강민호은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에 성공. 이어진 8회에는 선두타자 전준우의 3루타에 이은 이대호의 땅볼 타점, 최준석의 솔로포로 2점을 더 만회했다. 9회 손아섭까지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1사 만루서 김상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이어 김광수-고효준-손영민-김윤동이 뒤를 지켰다. 김윤동은 시즌 7세이브.
타선에서는 9번타자로 나선 김선빈이 2루타 3방을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타율 .369를 기록한 김선빈은 이대호(.364)를 제치고 타율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김주찬, 최형우, 안치홍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은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8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3안타, 강민호가 4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분전했다.
KIA와 롯데는 16일부터 광주에서 LG와, 고척에서 넥센과 각각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양현종(첫 번째), 김선빈(두 번째), 벤치클리어링 장면(세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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