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얼떨떨하지만 욕심은 없다.”
KIA 타이거즈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KIA는 최근 4연승, 롯데전 5연승을 달리며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시즌 42승 22패 선두.
김선빈은 이날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 3방을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5 승리를 견인했다. 김선빈은 타율을 .369로 끌어 올렸고, 롯데의 4번타자 이대호(.364)를 5리 차이로 제치고 타율 1위 자리에 올라섰다. 2008년 프로 데뷔 후 처음 있는 일. 이대호 역시 5타수 2안타를 치며 타율을 소폭 끌어올렸으나 김선빈의 기세에 밀렸다.
김선빈은 경기 후 “시즌 중에라도 타율 1위에 올라본 적이 없어 얼떨떨하다. 하지만 이 순위가 시즌 끝까지 가는 것이 아니기에 욕심은 없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캠프 때부터 타격 코치님들과 준비를 잘했고 몸을 잘 만든 덕분이다. 코치님들께서 항상 마음 편히 하라고 말씀해주시는데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서다보니 더 잘 되는 것 같다. 타율 1위보다는 어느 타순에서나 팀에 도움 되는 타격을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선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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