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부진이 너무 길었다.”
KIA 타이거즈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KIA는 최근 4연승, 롯데전 5연승을 달리며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시즌 42승 22패 선두.
양현종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최근 3연패에 지난 5월 9일 광주 kt전 이후 승리가 없었지만 이날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는 105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가 66개(볼 39개)에 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가 나온 가운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이 적절하게 곁들여졌다.
양현종은 경기 후 “부진이 너무 길었다. 그 동안 생각이 너무 많아 잘 안 풀렸는데 오늘은 최대한 잡생각 없이 내 공에만 집중하고자 했다. 포수 (한)승택이의 리드가 좋았고 승택이가 낸 사인대로만 던졌는데 결과도 좋았다. 특히 야수들이 경기 초반 좋은 수비로 막아주면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고 점수도 많이 내주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직전 등판에서 6이닝을 던지면서 스스로 조금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 부진 동안 릴리스포인트가 조금 뒤에 있어 의식하며 이를 고치려 연습을 많이 했다. 또 시즌 초반 좋았던 때의 분석 비디오를 보면서 감각을 찾으려 노력한 결과 오늘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것 같다”라고 부진 탈출의 비결을 전하며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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