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번엔 타선이 차우찬을 살렸다.
LG 좌완투수 차우찬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4실점을 남겼고 LG는 12-6으로 승리,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차우찬은 경기당 평균 득점지원이 3점에 불과했다. 한동안 불운에 시달리며 시즌 5승 고지를 밟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따라서 차우찬이 1회말부터 흔들리며 4점을 내줬을 때 차우찬의 승리를 점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이날 LG 타자들은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차우찬이 1회말 최주환에 우월 2점홈런 등을 내주며 4점을 내주고 출발하자 2회초 손주인의 중전 적시타 등으로 곧바로 3점을 추격하는가 하면 3회초 오지환의 중월 적시 3루타로 5-4 역전에 성공, 차우찬에게 새로운 힘을 불어 넣었다.
차우찬도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보여줬다. 이날 LG는 차우찬에게 7점을 지원했다. 평소와 달랐다.
최근 LG는 다시 타선이 깨어나는 추세다. 지난 7일 수원 kt전에서 9회 역전극을 선보이며 11-7로 승리한 것이 그 발판이었다.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LG는 6승 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지난 11일 잠실 SK전에서는 19-1 대승으로 깜짝 놀라게 했다. 14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더스틴 니퍼트가 나와도 침묵하지 않고 데이비드 허프의 완벽투와 맞물려 이상적인 승리를 챙겼다.
LG 타자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차우찬에게도 아낌 없는 지원을 했다. 선발투수가 초반에 흔들려도 이를 극복하는 타선의 힘은 LG의 상승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LG 차우찬이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1사 1루 박세혁을 라인드라이브로 아웃 시킨후 1루주자 오재일까지 아웃시킨 김재율을 반기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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