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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MD리뷰] '7일' 박민영, 연우진 정체 알았다…눈물의 백허그

시간2017-06-15 23:04:44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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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7일의 왕비’ 박민영이 연우진의 정체를 알아챘다.

15일 밤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 6회가 방송됐다.

이날 신채경(박민영)은 자신에게 키스를 했던 이역(연우진)에게서 도망쳐 나왔다. 집으로 간 신채경은 구석에 있던 목검을 들고 휘두르며 “이 더러운 놈 이 난잡한 놈 그래 너 같은 놈이 대군일 리가 없지 그럴 리 없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시 이역을 찾아갔다. 신채경은 “대군마마죠? 맞죠? 혹시 어디 다쳤었어요? 그래서 기억을 잃은 거예요?”라고 물었고 이역은 헛소리로 치부했다. 신채경이 “정말 아니라면 댁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봐요. 온 힘을 다해서 날 설득해보라고요”라고 하자 이역은 “당신이야말로 온 힘을 다 하시오. 여인네가 사내에게 대답을 들으려면 어찌해야 하는지”라고 말했다.

이에 신채경이 한껏 꾸민 채 다시 이역에게 찾아갔다. 신채경은 이역을 자신들의 추억의 장소로 데려갔다. 반면 이역은 신채경을 자신의 무덤으로 데려갔다.

이역은 “다 보셨겠지만 체경낭자와 제가 마음을 나눴소이다. 마음만 나눴겠소. 체온도 나누고 숨도 나눴지”라고 모진 말을 했다.

또 신채경에게 “이쯤 되면 망자도 의심하지 않겠소? 댁이 정말 날 진성대군이라 믿어서 이러는 건지 아니면 진성대군 핑계로 나한테 딴 마음을 품고 있는지. 설령 말이오. 정말 진성대군을 만났어도 모르는 척 하는 게 그 사람을 위하는 일이라는 생각은 안 하시오? 무엇보다 당신한테나 어릴 적 첫사랑 정혼자지 과연 이 사람한테도 그럴까? 당신을 보고 싶어 할 거란 보장이 어디 있냔 말이오”라고 싸늘히 말했다.

윤명혜는 전당포로 돌아온 이역에게 신채경과 나간 일을 추궁했다. 이역은 “화가 났어. 내가 지옥 같이 사는 동안 그 아이가 딴 사람도 아니고 형님이랑 가까워진 게 분해서 괴롭혀주고 싶었어”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윤명혜가 “해서 오늘은 하루를 같이 보내고. 그 날은 입 맞추고. 오라버니는 무슨 복수를 그렇게 달콤하게 해?”라고 말하자 이역이 자리를 떴다. 이런 이역을 잡아 세운 윤명혜가 키스를 했다. 이 모습을 신채경이 봤고, 인기척에 이역이 따라 나갔다.

이역은 비를 맞은 채 걷는 신채경을 따라갔다. 이융(이동건)도 신채경의 모습을 봤다. 이에 다가가 우산을 씌워줬다. 이역은 두 사람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다. 때마침 무뢰배 수장(허성태)이 나타나 자리를 피했다.

신채경은 이융에게 이역을 닮은 사람을 봤다고 말했다. 이후 이융은 꿈속에서 자신에게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이역과 마주했다. 하지만 이는 꿈이 아니었다. 실제 이역이 궁으로 찾아왔던 것. 이역은 신비(송지인), 자순대비(도지원)와 마주쳤다. 자순대비는 이역이 자신의 아들임을 알아봤지만 다른 이들의 눈을 생각해 아는 척 하지 않았다.

자순대비의 뒤를 이역이 따랐다. “대체 왜 이렇게 무모한 짓을 한 것이냐. 지금은 때를 기다리며 자중해야 하거늘”이라는 자순대비에게 이역은 “그 때를 기다리다가 어마마마께선 아들을 잃지 않으셨습니까”라고 말했다. 또 “소자다운 길을 찾아볼까 하옵니다. 숨거나 도망치는 건 제 방식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가는 길입니다”라고 밝혔다.

신채경은 진성대군의 무덤을 찾아갔다. 신채경은 “말도 안 되는 사람이랑 헛갈려서. 너무 그리워서 제가 잠깐 미쳤었나봐요”라며 울며 사과했다. 이런 신채경의 뒤를 무뢰배 수장이 미행했고, 도망가다 우렁각시들과 마주쳤다. 소리를 지르며 뛰어가는 신채경을 이역이 잡아끌었다.

신채경은 “남의 일에 잘 못 끼어들면 어찌 되는 지 잊었어?”라고 말하는 이역의 모습에 그가 진성대군임을 확신했다. 이에 과거 두 사람이 나눴던 대사를 떠올리며 그대로 물었다. 이역이 어린 시절과 똑같이 답했고, 신채경이 뒷말을 이어 받았다. 신채경은 자리를 떠나는 이역을 백허그하며 “맞잖아. 왜 거짓말해요. 왜 아니라고 해요. 당신 맞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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