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평균자책점 1.66이 모든 것을 설명한다.
제이크 브리검(넥센 히어로즈)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션 오설리반을 대신해 넥센 유니폼을 입은 브리검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5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10일 KIA전에서도 7이닝 9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와는 첫 만남.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145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은 것. 이어 손아섭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무너지지 않았다. 최준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대호는 삼진, 김상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2회는 완벽했다. 김문호-김동한-김사훈을 상대로 1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3회에도 땅볼 2개와 뜬공 1개를 기록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선두타자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오더 제출 실수 속 타석에 들어선 투수 노경은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상호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솎아냈다.
5회에도 선두타자 김문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1사 이후 김사훈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 2루가 됐다. 이번에도 병살타가 특효약이었다. 신본기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5회를 마무리했다.
5회까지 55개를 던진 브리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손아섭을 상대로 이날 3번째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어 최준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노경은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 끝. 7회는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았다.
브리검이 호투를 이어가자 타자들도 힘을 냈다. 7회말 1사 2, 3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2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브리검도 8회초 무실점 투구로 화답했다. 이후 9회 김상수가 경기를 실점없이 끝내며 브리검의 시즌 3번째 승리가 완성됐다.
이날 결과로 브리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4에서 1.66이 됐다. 더 내릴 것도 없을 것 같은 평균자책점 수치는 또 낮아졌다.
브리검이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15.75만 남기고 떠난 오설리반 악몽을 완벽히 지우고 있다.
[제이크 브리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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