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기록대잔치’였다. 한화와 kt 가 올 시즌 7번째 맞대결서 화끈한 타격 대결을 펼쳐 갖가지 기록을 쏟아냈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5-14 재역전승을 따냈다. 2연패에서 탈출한 8위 한화는 7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한화였지만, kt 역시 매서운 공격력을 발휘하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결국 승자와 패자로 명암이 갈렸으나, 이날 한화와 kt의 맞대결은 야구 팬들에겐 무더위를 씻어준 청량음료였다.
▲ 배영수, 역대 6호 2000이닝
‘기록대잔치’는 배영수에 의해 포문을 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999⅔이닝을 소화한 배영수는 1회말 이대형(2루수 땅볼)-이진영(유격수 땅볼)을 연달아 내야 땅볼 처리, 2000이닝을 채웠다.
2000이닝은 KBO리그 역대 6번째 기록이다. 2007년 김원형(전 SK) 이후 10년 만에 달성된 기록이기도 하다. 하지만 배영수는 통산 승수 단독 5위 도약을 다음으로 미뤘다. 현역 최다승 투수이자 134승으로 김원형과 이 부문 공동 5위에 올라있는 배영수는 5회초 갑작스런 제구 난조를 보이며 교체됐다. 배영수의 이날 최종기록은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7자책)이었다.
▲ 이진영, 역대 5호 2000경기-2000안타…2900루타도 돌파
이진영은 ‘2000’과 관련된 대기록을 2가지나 수립했다. 2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것만으로도 기록이었다. KBO리그 역대 9호 2000경기 출장을 달성한 것. 또한 1998안타를 기록 중이던 이진영은 2~3번째 타석에 연달아 2루타를 터뜨려 2000안타도 돌파했다. KBO리그 역대 10호 기록이었다.
또한 2000경기-2000안타를 나란히 돌파한 역대 5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이진영에 앞서 양준혁(전 삼성), 장성호(전 kt), 정성훈(LG), 전준호(전 히어로즈)가 2000경기-2000안타를 달성한 바 있다.
더불어 이진영은 4번째 타석에서도 2루타를 만들어낸데 이어 5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했다. 이날 전까지 통산 2893루타를 기록 중이었던 이진영은 이로써 KBO리그 역대 7호 2900루타를 달성했다.
▲ kt, 5회말 8득점…올 시즌 한 이닝 팀 최다득점
kt는 2-7로 맞이한 5회말 대단한 응집력을 발휘했다. 박경수의 투런홈런에 이어 김동욱 1타점, 정현 1타점, 이대형 3타점, 이진영 1타점 적시타가 나와 총 8득점을 쏟아 부은 것.
이는 kt의 올 시즌 한 이닝 최다득점이었다. 종전기록은 지난 6월 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2회초에 기록한 6득점이었다.
▲ 로사리오, 4연타석 홈런…역대 3호
4연타석 홈런이라는 대기록도 나왔다. 2~4번째 타석에서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로사리오는 7회초에도 홈런을 쏘아 올렸다. 1사 상황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로사리오는 볼카운트 1-1에서 몸쪽으로 향한 강장산의 3구(직구, 구속 143km)를 공략,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3연타석에 이어 4연타석 홈런은 로사리오의 KBO리그 데뷔 이후 첫 기록이었다. KBO리그 역사를 통틀어도 3번째 사례였다. 로사리오에 앞서 박경완(당시 현대)이 2000년 5월 19일 한화전에서 달성한 게 KBO리그 최초의 4연타석 홈런이었다.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는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14년 2경기에 걸쳐 4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 한화, 2969일만의 6홈런
한화는 이날 로사리오(4홈런), 김경언(2홈런)이 총 6홈런을 합작했다. 한화가 한 경기에 6홈런을 터뜨린 것은 2009년 4월 30일 청주 LG 트윈스전 이후 무려 2,969일만이었다. 당시 한화는 이범호(3홈런), 이도형(1홈런), 신경현(1홈런), 이여상(1홈런)이 6홈런을 합작했다.
한편, 한화의 한 경기 최다홈런은 2002년 4월 27일 대전 LG전에서 나온 7홈런이었다. 또한 한화는 6회초 로사리오(스리런홈런)-김경언(솔로홈런)이 백투백홈런을 터뜨렸는데, 이는 한화의 올 시즌 첫 번째 백투백홈런이었다.
▲ 한화, 통산 900세이브…역대 5호
한화는 통산 900세이브도 챙겼다. 역대 5번째 사례다. 접전을 이어가던 한화는 정우람이 1이닝 무실점,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4시즌 연속 10세이브를 달성했다.
한편, 한화가 기록한 900세이브 가운데 가장 많은 세이브를 챙긴 이는 구대성이다. 은퇴 전까지 214세이브를 올렸다. 구대성에 이어 송진우(103세이브)가 2위에 올라있다.
[(위부터)배영수, 이진영, 이대형, 윌린 로사리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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