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최고 효자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호투를 펼친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에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브리검은 지난 5월 초 션 오설리반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팀에 합류했다. 리그 데뷔전이었던 5월 18일 한화전 5이닝 무실점 호투로 감각을 조절했고,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국내 무대 연착륙을 알렸다.
그리고 전날(16일) 롯데를 만나 시즌 최다인 8이닝을 소화,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의 인생투를 펼쳤다. 1회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홈런을 맞은 것만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총 투구수는 104개. 올 시즌 성적은 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1.62가 됐다.
장 감독 역시 브리검에 대해 “최고 효자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기본 6~7이닝은 소화할 수 있는 투수다. 8회까지 워낙 좋은 투구를 펼쳤고, 불펜이 과부하된 상황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라고 칭찬을 덧붙였다.
장 감독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100구에 6~7이닝 정도를 내다봤다"라며 "단기간에 적응을 빨리해 준 부분도 고맙다. 이는 역으로 상대의 분석이 마무리됐다는 걸 의미하지만, 좋은 공을 갖고 있어서 꾸준한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제이크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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