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어제처럼만 하면 된다."
KIA는 16일 광주 LG전서 8-9로 졌다. 0-8로 뒤지다 6회 5점, 8회 3점을 뽑아내며 1점차까지 추격했다. 결국 패배했지만, LG 필승조를 모두 끌어내는 나름의 소득이 있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7회초 1실점이 뼈 아팠다.
또 하나의 수확은 우완 한승혁이었다. 한승혁은 16일 경기서 8~9회를 책임졌다. 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고 삼진 3개를 섞어 무실점 투구를 했다. 1군 복귀 후 최근 3경기 연속 좋은 페이스다. 4.1이닝 무실점.
한승혁은 올 시즌 초반 투구밸런스를 수정하면서 패스트볼 구속을 더욱 끌어올리는 동시에 제구까지 잡았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하고 또 다시 기복을 보이다 2군으로 강등됐다. 이번에도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는 있다.
김기태 감독은 17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승혁이가 어제처럼만 던져주면 된다. 표정도 좋더라"고 격려했다. 한승혁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불펜 필승조 메인 투수로 자리잡아야 한다. 올 시즌 한승혁의 성적은 23경기 1승1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5.84.
한편, 김 감독은 이날 2군에 내려간 홍건희를 두고 "2군에서 다시 선발투수 준비를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승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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