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NC의 6월 행진은 놀라울 정도다.
어느덧 1위 KIA를 0.5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KIA의 본격적인 독주가 펼쳐질 줄 알았지만 NC는 6월에만 12승 2패로 거침 없이 질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나성범, 제프 맨쉽, 재비어 스크럭스, 이호준 등 주축 선수들이 공백을 보이고 있어 NC의 질주는 놀라울 따름이다.
김경문 NC 감독도 1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기대한 것보다 선수들이 엄청 잘 해주고 있다"라고 흡족함을 보였다.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도 그 공백을 메우는 준비를 한 것이 지금 NC의 질주 비결이다. 김 감독은 "어차피 일정상 모든 경기를 다 뛰기 힘들다. 그래서 코칭스태프에게도 준비를 하라고 했다. 주축 선수가 빠졌다고 해서 성적이 떨어지면 강팀이 아니다. 결국 스태프들이 준비를 잘 해서 이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 많은 선수들을 데려가서 스태프들이 선수들을 더 보고 만들어갔다. 그게 잘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NC는 대규모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팀으로 유명하다.
전날(1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11점을 폭발한 타선의 응집력과 함께 선발투수 이재학이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낙승을 거둘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이재학의 투구에 대해 "타자가 공격적으로 나오는데 투수도 공격적으로 던져야 한다. 도망가기 시작하면 볼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어제는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로 넣으면서 공격적으로 던졌다. 좋은 승리였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NC의 선발투수는 이형범. 지난 11일 마산 kt전에서 6⅓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깜짝 첫 승을 신고한 주인공이다.
당시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김종민이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마스크를 쓴다. 김 감독이 이미 예고했던 부분이다. 김 감독은 "지난 번에 이야기했듯이 포수는 (김)종민이가 나간다. (김)태군이도 휴식이 필요하고 종민이도 경기 감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NC 김경문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 vs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11-5로 승리한 뒤 박석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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