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정환(26, PXG)이 데뷔(2010년) 첫 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정환은 17일 충남 태안군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 B코스(파72, 715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 V1 오픈(총상금 3억 원) 3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이정환은 공동 2위 김승혁, 박은신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201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정환은 18일 최종 라운드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이정환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4, 5,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이어 11번 홀 보기로 잠시 삐끗했지만 14,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이정환은 경기 후 “1번 홀에서 (김)승혁이 형이 먼 거리에서 먼저 버디 퍼트를 넣더라. 놀랐다. 역시 감이 좋다고 생각했다. 경기 초반 승혁이 형과 버디를 주고받으며 경기 하니 마치 지난 주 매치플레이를 다시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더 집중했고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후반에 승혁이 형이 조금 지친 기색을 보였고 그때 (박)은신이 형이 치고 올라왔다. 두 선수 다 실력이 있는 선수라 방심할 수 없었다. 후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 마지막 18번 홀을 버디로 마무리해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으나 20언더파 이상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경기의 흐름이다.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것, 보기나 실수가 나왔을 때 빨리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최종 라운드 필승을 다짐했다.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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