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밴헤켄이 부상 복귀 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는 90개.
밴헤켄이 시즌 8번째, 어깨 부상 회북 후 2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7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4.66. 최근 등판이자 부상 복귀전이었던 11일 광주 KIA전에선 3⅓이닝 3실점(2자책)의 난조로 조기 강판됐다. 올해 롯데 상대로는 첫 등판. 지난해에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18로 준수한 모습이었다.
이날은 초반부터 지난 등판 때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1회 선두타자 전준우와 손아섭을 모두 루킹 삼진 처리했다. 시속 140km 초반대의 직구가 힘 있게 들어갔다. 이후 최준석에게도 직구를 통해 볼카운트 승부를 유리하게 가져갔으나 5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선제 솔로포를 헌납했다. 그러나 이대호를 다시 삼진 처리, 이닝을 끝냈다.
호투는 계속됐다. 1-1 동점이던 2회 단 공 9개로 세 타자만을 상대했고, 3회에는 제구가 다소 흔들리며 카운트 승부가 길어졌지만 역시 삼자범퇴였다. 무려 7점의 리드를 안은 4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한 최준석-이대호-강민호의 중심 타선을 손쉽게 아웃 처리했다.
이후 5회 1사 후 김민수에게 맞은 안타를 김대륙-신본기의 연속 삼진으로 지우고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5개. 이후 6회 역시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7회부터는 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박승주가 마운드를 지킨다.
[앤디 밴헤켄.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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