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정성곤이 한화의 장타력에 혼쭐 났다. 6연패 위기다.
정성곤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00개 던졌다.
정성곤은 1회초 정근우(삼진)-하주석(포수 파울 플라이)-송광민(포수 파울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kt가 0-0으로 맞선 2회초 맞이한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1사 이후 김경언과 최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정성곤은 이성열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 불을 끄는 듯했다. 하지만 2사 1, 2루서 맞대결한 김원석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 아쉬움을 삼켰다.
정성곤은 이후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았다. 1회초에 이어 3회초에도 정근우(삼진)-하주석(3루수 파울 플라이)-송광민(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4회초에는 2사 이후 최재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이성열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4회초를 끝냈다.
정성곤은 5회초에도 무사 2루 위기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지만, 6회초 들어 흔들렸다. 다시 한화의 홈런을 봉쇄하지 못했다. 송광민-로사리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것.
정성곤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정성곤은 kt가 1-5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배제성에게 넘겨줬다.
한편, 정성곤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서 1승 6패 평균 자책점 9.34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넥센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5연패 늪에도 빠진 터였다. 한화전서 고전, 6연패 위기까지 놓인 셈이다.
[정성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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