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넥센이 롯데를 5연패의 늪에 빠트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넥센은 최근 2연승, 롯데전 3연승, 토요일 6연승을 달리며 시즌 33승 1무 32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29승 36패.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은 롯데의 차지였다. 1회초 2사 후 최준석이 앤디 밴헤켄의 시속 140km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린 것. 시즌 8호 홈런이었다.
넥센이 곧바로 1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고종욱의 내야땅볼 때 2루에 도달했다. 이후 서건창이 우측으로 향하는 적시타로 동점 타점을 올렸다.
승부처는 3회말이었다. 넥센은 선두타자 박동원의 안타, 허정협-이정후의 연속 볼넷을 묶어 손쉽게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고종욱은 내야안타, 서건창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각각 타점을 신고했다.
넥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속타자 김하성이 박시영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해 3루 파울 지역에 타구를 띄웠다. 그러나 3루수 김동한이 이를 놓쳤고, 김하성은 곧바로 박시영의 다음 공(직구)을 받아쳐 개인 시즌 2번째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사실상 승기가 넥센으로 넘어간 순간. 이후 윤석민까지 솔로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이후 4회부터는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에 다소 지루한 흐름이 이어졌다. 롯데는 9회 선두타자 나경민의 볼넷에 이은 상대 폭투로 1점을 만회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넥센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은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지난 4월 25일 고척 두산전 이후 53일만의 승리였다. 이어 시즌 첫 등판에 나선 박승주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만루홈런 포함 멀티히트의 김하성, 멀티출루에 성공한 리드오프 이정후가 빛났다. 박윤 역시 시즌 첫 선발 출장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박시영은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8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무기력한 모습 속에 단 2안타에 그쳤다.
[앤디 밴헤켄(첫 번째), 김하성(두 번째).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