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패전투수지만, 할 만큼 했다.
LG 헨리 소사는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7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4패(6승)째를 떠안았다. 투구수는 96개.
소사는 9일 SK전서 긴급 구원등판, 세이브를 따냈다. 그리고 11일 SK전서 선발 등판, 6.2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여전히 빠른 볼을 바탕으로 계산이 되는 투구를 하는 투수다. LG 선발진의 한 축이다.
소사는 1회 2사 후 로저 버나디나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내줬다. 최형우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신종길, 이범호, 한승택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소사는 3회에 흔들렸다. 김선빈에게 좌선상 2루타, 이명기에게 중월 3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김주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버다니다에게 2루수 땅볼을 내줘 아웃카운트와 1실점을 맞바꿨다. 최형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소사는 4회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신종길에게 2루수 땅볼을 내줘 1사 3루 위기. 이범호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한승택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2사 후 김주찬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버나디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6회 일격을 당했다. 1사 후 안치홍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 154km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신종길과 이범호를 범타로 처리했다. 7회에는 2사 후 이명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김주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패스트볼 155km까지 나왔다. 여전한 위력이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브를 섞었다. 사실상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승부했다. 그래도 볼이 빠르고 제구가 좋아 타격감이 좋은 KIA 타자들을 상대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안치홍에게 내준 홈런이 뼈아팠으나 빠른 하이 패스트볼을 안치홍이 잘 쳤다고 봐야 한다. 소사로선 할 만큼 한 경기였다. LG로선 타선이 경기 막판 KIA 불펜을 상대로 침묵한 게 더욱 뼈 아팠다.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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