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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결정적 순간에서 시즌 3번째 병살 유도가 나왔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병살타 유도로 여러차례 재미를 봤다. 2013시즌에는 192이닝 동안 26개의 병살타를 유도했으며 2014시즌에도 152이닝 동안 12개의 병살타를 솎아냈다.
올시즌은 다르다. 이날 전까지 57이닝 동안 단 2개의 병살타만 엮어냈다.
이날 류현진은 모처럼 타선 지원을 받았다. 다저스는 3회까지 6점을 뽑았다. 문제는 류현진의 투구. 류현진은 2회까지 1점만 내줬지만 투구수가 50개에 이르렀다.
3회에도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다. 잭 코자트와 조이 보토, 아담 듀발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자칫 대량실점을 할 수 있는 위기. 제 아무리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뽑았더라도 류현진이 많은 실점을 한다면 아무 소용 없는 일이었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스캇 셰블러에게도 잘 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유격수 직선타가 되며 한숨 돌렸다.
다음이 하이라이트였다. 호세 페라자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류현진은 2구째 93마일(약 150km)짜리 패스트볼을 던졌다. 타구는 류현진 정면으로 향했고 류현진은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송구했다. 1-2-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 덕분에 류현진은 더 이상의 실점 없이 3회를 마칠 수 있었다.
결정적인 순간 나온 시즌 3번째 병살타였다. 덕분에 류현진은 시즌 3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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