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다시 신나게 야구하고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해 효자 외인으로 자리 잡은 로사리오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4월 초 기복 있는 모습에 시즌 타율이 .172까지 떨어졌고 5월 중순까지 좀처럼 3할 타율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5월 말부터 조금씩 감각을 찾으며 타율을 끌어올렸으나 홈런 기근에 심한 마음 고생을 겪어야 했다.
이 대행은 “로사리오가 지난 13일 인천 SK 3연전 당시 표정이 너무도 어두웠다. 가서 ‘혹시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봤으나 ‘아무 일도 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표정은 아무 일도 없는 표정이 아니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로사리오는 평소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타격 부진에 마음 고생이 심했는지 좀처럼 미소를 보이지 않았다.
그런 로사리오가 지난 16일 수원 kt전 4연타석 홈런으로 깨어났다. 4연타석 홈런은 KBO리그 역대 3번째 기록. 아울러, 1경기 4연타석 홈런은 2000년 5월 19일 박경완(당시 현대) 이후 6237일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이후 다음날인 전날(17일) 경기서도 홈런을 신고하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이 대행은 “작년에 워낙 잘 쳤던 타자라 크게 걱정은 없었다. 4연타석 홈런 이후 다시 웃음을 찾았다. 최근에는 다시 신나게 야구를 하고 있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상군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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