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좌완투수 유희관(31)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8실점을 하고 말았다.
유희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즌 9차전에서 4⅔이닝 12피안타 8실점(7자책)에 그쳤다.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인 유희관은 1사 후 박민우에 우전 안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풀카운트에서 박석민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포수 양의지가 상대의 더블스틸을 막기 위해 3루로 송구한 것이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이종욱의 득점을 바라만 봐야 했다. 이어 모창민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또 실점했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이종욱에 중전 안타를 맞은 것이 문제였다. 2아웃은 잘 만들었지만 박석민에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두산이 4회말 4-3 역전에 성공하면서 유희관도 힘을 얻는 듯 했으나 5회초 대량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역시 걸림돌은 이종욱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종욱에 좌중간 안타를 내준 것. 이상호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놓인 유희관은 박민우에 우전 적시 2루타, 박석민에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씩 내줬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모창민에 132km 직구를 던졌지만 좌월 3점홈런을 맞고 만 것이다. 유희관은 이후 2아웃을 잡았지만 안정을 찾지 못하고 손시헌과 김태군에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강률과 교체되기에 이르렀다.
유희관이 한 경기에서 8실점을 한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이전에는 지난 7일 잠실 삼성전에서 6이닝 7실점을 기록한 것이 최다였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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