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진태, LG전 5⅓이닝 5실점…선발승 실패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박진태가 선발투수로 2경기 연속 좋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KIA 박진태는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볼넷 5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우완 사이드암 박진태는 임기영이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이탈하면서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13일 부산 롯데전서는 3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4실점으로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임기영은 다음주까지 1군 진입이 사실상 어렵다. 당분간 박진태가 5선발 역할을 해야 한다.

박진태는 1회부터 힘겹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김용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천웅에겐 우전안타를 맞았다. 박용택을 7구 접전 끝 루킹 삼진으로 잡은 뒤 양석환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리고 이형종 타석에서 이천웅의 2루 도루를 포수 김민식이 잡아내면서 한 숨 돌렸다.

박진태는 2회 2사 후 오지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그러나 유강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김용의를 유격수 땅볼, 이천웅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박용택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양석환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를 던지다 좌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이형종을 투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박진태는 4회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강승호를 우익수 뜬공, 유강남을 루킹 삼진, 손주인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유강남을 삼진 처리할 때 포수 김민식의 2루 송구 실책으로 정성훈을 3루에 보내줬다. 그러나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박진태는 5회 김용의, 이천웅, 박용택을 내야 땅볼로 유도,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6회 1사 후 이형종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정성훈 타석 볼카운트 2B서 교체됐다. 손영민이 정성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승호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유강남에게 좌중월 동점 그랜드슬램을 맞으면서 자책점이 5점으로 확정됐다.

박진태는 패스트볼 최고 143km까지 나왔다. 체인지업, 커브, 포크볼, 체인지업을 고루 섞었으나 LG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KIA는 6회말 현재 7-9로 역전을 당했다.

[박진태.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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