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한화가 2박3일 동안 kt 위즈의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한화 이글스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13-5로 승리, 378일만의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한화의 이번 수원 kt 3연전에서 그야말로 공격 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시작은 16일 경기였다. 당시 한화는 주권-정대현-배제성-배우열-강장산-심재민으로 이어지는 kt 마운드를 만나 19안타 6홈런을 터트렸다. 1회 김경언의 3점홈런을 포함 4득점을 올렸고, 6회에는 윌린 로사리오, 3점포, 김경언의 솔로포로 대거 7득점에 성공했다. 로사리오는 이날 KBO리그 역대 3번째 4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하루가 지났지만 한화의 기세는 사그라질 줄 몰랐다. 17일 2차전에선 2회 김원석의 선제 3점홈런으로 물꼬를 텄다. 이어진 6회에는 송광민과 로사리오가 백투백 홈런으로 화력을 과시했고, 7회 하주석, 로사리오, 김경언이 적시타로 득점에 가담했다. 그리고 9회 하주석이 3루타를 친 뒤 상대 폭투에 손쉽게 홈을 밟았다. 정성곤-배제성-배우열을 상대로 12안타 3홈런을 때려낸 한화였다.
18일 3연전 최종전에 앞서 만난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은 타선 폭발에 대해 “그 동안 침체에 빠져 있었기에 이제는 터질 때가 됐다”라고 확신을 가지며 “앞으로 계속 이런 흐름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리고 한화는 이 대행의 바람대로 이날 경기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흐름을 이어가다 못해 전날보다 더 강력해진 화력으로 kt 투수들을 무너트렸다. 3회 선두타자 강경학과 하주석의 연속 2루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송광민의 2타점 2루타, 로사리오의 투런포, 이성열의 1타점 2루타를 더해 한 이닝 7득점을 완성했다.
이어진 4회에는 로사리오가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에 성공했고, 이성열과 김원석은 각각 솔로홈런과 적시타로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한화는 4회 김원석의 안타로 일찌감치 선발전원안타를 완성했다. 이후 8회 로사리오가 달아나는 투런포로 한 경기 3홈런을 때려냈다. 9회에는 차일목까지 마수걸이포를 신고했다. 한화는 이날도 김사율-류희운-이상화-심재민-김재윤을 만나 18안타 5홈런을 쳤다. 한화는 2박3일 동안 총 49안타 14홈런을 때려내며 kt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한화 선수들(첫 번째), 윌린 로사리오(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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