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3승·18안타 폭발' 한화, kt 꺾고 378일 만에 스윕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한화가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앞세워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 이글스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13-5로 승리했다.

한화는 3연전 스윕에 성공하며 시즌 28승 38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5일 대구 삼성전 이후 378일만의 스윕이었다. 반면 kt는 최근 4연패, 홈 8연패에 빠졌다. 시즌 25승 42패.

한화 타선이 3회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선두타자 강경학-하주석의 연속 2루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고, 장민석의 번트 때 kt 선발투수 김사율이 송구를 망설이며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이후 송광민이 2타점 2루타, 윌린 로사리오가 2점홈런을 각각 쏘아 올렸다. 로사리오는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에 성공. 한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김경언의 안타에 이은 이성열의 1타점 2루타, 강경학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3회 7득점을 완성했다.

곧바로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3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의 2루타 이후 후속타 없이 아웃카운트 2개가 쌓였지만 이대형-하준호-박경수가 연속해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7점의 격차는 4점으로 줄어든 순간.

한화의 화력은 4회에도 이어졌다. 1사 후 로사리오가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고, 이성열까지 솔로홈런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이후 최재훈(2루타)-김원석의 연속 안타를 앞세워 다시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한화는 4회 일찌감치 선발전원안타를 완성했다. 지난 6월 2일 대전 SK전에 이은 시즌 2호.

한화는 8회초 1사 후 오선진의 2루타에 이은 로사리오의 좌월 투런포로 대승을 자축했다. 9회에는 차일목까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마수걸이 솔로포로 힘을 보탰다. kt는 9회말 하준호의 투런포로 아쉬움을 달랬다.

한화 선발투수 이태양은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 투구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이어 장민재-박정진-심수창-강승현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로사리오가 한 경기 3홈런을 쏘아 올리는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로사리오는 3일 동안 8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장민석, 김경언, 이성열, 최재훈, 강경학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kt 선발투수 김사율은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7실점의 난타를 당하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이대형, 유한준, 오태곤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한화와 kt는 19일 하루 휴식을 가진 뒤 20일부터 대전에서 넥센과, 수원에서 롯데와 각각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이태양(첫 번째), 윌린 로사리오(두 번째), 한화 더그아웃(세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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