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김병오가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상주 상무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거뒀다.
상주는 1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4라운드에서 후반 종료직전 터진 김병오의 동점골로 인천과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상주는 승점 16점으로 8위에 올라섰다. 반면 인천은 승점 9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기형 감독의 인천은 최전방에 달리를 중심으로 웨슬리, 이정빈, 박종진을 배치했다. 미드필더에는 김도혁, 한석종이 서고 수비라인은 최종환, 채프만, 부노자, 김동민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이태희가 꼈다.
김태완 감독의 상주는 김병오, 김호남, 조영철이 공격에 포진했다. 중원에는 여름, 유준수, 김성준이 자리했다. 수비는 김태환, 임채민, 윤영선, 김성주가 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상주가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인천이 달리의 높이를 활용한 역습을 시도했다. 상주는 전반 11분 김태환이 페널티박스 우측 지역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에 맞고 무산됐다. 전반 17분 유준수의 슈팅도 옆으로 빗나갔다.
인천은 전반 33분에서야 첫 슈팅을 기록했다. 웨슬리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상주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41분 김병오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김호방이 발에 맞췄지만 수비에 걸렸다. 이어진 유준수의 슛도 수비에 맞고 튕겨 나왔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양 팀은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후반 5분 상주 김병오의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고, 후반 9분 달리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교체 카드를 꺼내기 시작했다. 먼저 상주가 정선호를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고, 인천도 곧바로 김진야를 내보내며 스피드를 더했다. 변화 후 양 팀 모두 기회를 잡았다. 후반 22분 인천은 김동민의 강슛이 막혔고, 상주는 1분 뒤 김병오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부상 변수도 발생했다. 후반 25분에는 윤영선이 달리와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팔 부상을 당하며 쓰러졌다. 결국 윤준성이 투입됐다. 인천도 송시우를 교체로 내보내며 승부를 던졌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33분에 깨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 가담에 나선 인천 수비수 채프만이 헤딩으로 상주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상주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김병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인천 골문 구석을 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