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50여일 만에 홈 구장인 숭의 아레나로 돌아온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주 상무와 비기며 무승 탈출에 실패했다.
인천은 1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4라운드에서 채프만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종료직전 김병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5경기 무승(3무2패) 부진이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인천은 승점 9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1위 광주(승점12)와는 승점 3점 차이다.
두 달 여만에 홈으로 돌아온 인천이다. U-20 월드컵으로 인해 지난 4월 30일 울산과의 홈 경기를 마지막으로 5경기 연속 원정을 치렀다. 성적은 1승2무2패로 무난했다. 상주 원정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전북과 1-1로 비기기도 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안방에서의 경기는 그래서 더 중요했다. 후반기 반전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A매치 휴식기 동안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인천은 지난 4월 30일 시즌 첫 승 제물이었던 상주를 상대로 또 한 번 승전보를 노렸지만 막판 집중력 부진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상주를 상대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경기 막판 상대에게 빈 틈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그 어느때보다 승리에 가까웠기에 아쉬움은 배가 됐다.
승리가 없는 인천이다. 시즌을 통틀어 단 1승 밖에 없다. 무승이 길어지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다만 홈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건 긍정적이다. 달리의 제공권을 활용한 공격 패턴과 채프만, 부노자가 구축한 수비는 비교적 안정된 밸런스를 보여줬다. 문제는 2선이다. 웨슬리, 송시우, 문선민 등 공격 자원들의 화력이 살아나야 승리를 챙길 수 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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