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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김제동과 청중이 나눈 2년간의 대화가 막을 내렸다.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가 18일 111회 방송을 끝으로 시즌1 여정을 종료했다. 마지막 방송에서 출연진과 청중은 시즌2를 기약했고, 김제동은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2015년 2월 20일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처음 시청자를 만난 '톡투유'는 같은 해 5월 3일 정규 편성된 후 지난 2년 간 청중의 이야기를 전해왔다.
'톡투유'는 마이크를 들었을 때 가장 빛나는 남자, 김제동이 있기에 가능한 프로그램이었다. 수년간의 토크콘서트 진행 경험을 가진 김제동은 특유의 입담과 넉살로 매 회 현장을 찾은 수백여 명의 청중과 소통하고 호흡했다. 매주 연예인 게스트도 출연했지만, 그들의 역할은 객석의 관객 한 명과 동일했다. '톡투유'라는 공간 안에서 모든 이들은 마이크를 들고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그리고 김제동은 늘 마이크를 든 이의 이야기를 끊지 않고 경청했다.
그리고 이런 '톡투유'의 바탕에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무조건 재밌다"는 김제동의 확신이 자리하고 있었다. 2년 전 '톡투유'의 첫 번째 기자간담회와 1년 전 100회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김제동은 늘 이와 같은 소신을 털어놨다. 그는 "내가 '재미 하나 만큼은 자신 있다'고 약속을 했었다. 내가 얘기 하는 것이라면 자신이 없을 수도 있지만, 사람들이 하는 얘기는 무조건 재밌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생생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삶의 모습만 수십억 개가 있다. 또 한 사람에게도 하루하루의 이야기가 다르다"고 말해왔다.
김제동의 이야기처럼 '톡투유'는 지난 2년 동안 76곳에서 111개의 주제를 다루며 약 62,000여 명의 청중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62,000명의 청중은 62,000개의 이야기를 꺼내놨고, 62,000번의 감동을 남겼다.
이제 '톡투유'는 내년 상반기 새로운 시즌을 기약하며 휴식기에 들어갔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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