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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래퍼 MC그리가 아버지인 개그맨 김구라가 지어준 예명 'MC그리'에 대한 일화를 털어놨다.
MC그리는 최근 KBS 2TV '1대100' 녹화 중 "아버지와 같이 출연했던 방송에서 '랩 네임이 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아직 '랩 네임'이 없다고 하자, 같이 있던 아버지가 '네가 어릴 때 얼굴이 동그랬으니, MC그리 해라'라고 하셨다. 촌스러워서 그 이름을 버리고 싶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MC그리는 "이름을 바꾸려고 했지만, 내가 이름을 바꿔도 사람들은 나를 MC그리로 기억할 것 같았다"며 "주위에 '개코' 형이나 다른 래퍼 형들을 봐도 이름이 그다지 멋있진 않다. 사람이 멋있으면 이름도 빛나는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내 이름 'MC그리'를 빛내려고 한다"고 솔직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1대100'은 20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MC그리.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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