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폭발' 전북, 강원에 4-1 대승…선두 질주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닥공’ 전북 현대가 전주성에서 강원FC를 완파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서 에두(2골), 김진수, 김보경의 연속골로 4-1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9승4무2패(승점31)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강원은 연승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하며 승점 24점으로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최강희 감독의 전북은 최전방에 에두를 중심으로 이승기, 이재성이 측면에 포진했다. 미드필더에는 김보경, 장윤호, 정혁이 자리했고, 포백 수비는 최철순, 김민재, 이재성, 김진수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홍정남이 꼈다.

최윤겸 감독의 강원은 스리백을 가동했다. 정조국, 이근호, 김승용이 최전방에 서고, 박요한, 오범석, 황진성, 정승용이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스리백은 김오규, 강지용, 안지호가 구축했다.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전북이 경기를 지배했다. 점유율에서 57대43으로 앞서며 많은 시간 공을 소유했다. 강원은 사실상 5백으로 수비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시도했다. 그로 인해 양 팀의 대결은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됐다.

강원은 전반 20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정조국이 잡은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무산됐다. 전북은 전반 22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가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균형은 전반 43분에 깨졌다. 이재성이 김보경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강원 수비를 뚫고 연결한 패스를 에두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박요한을 빼고 디에고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독이 됐다. 김승용이 수비수로 이동했지만, 김진수가 전진하면서 전북의 공격이 살아났다.

후반 5분 김진수가 장윤호의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김보경이 왼발 시저스킥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18분에는 김진수의 중거리슛이 골대에 맞고 흐르자 에두가 재차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강원은 후반 24분 디에고가 얻어낸 페??티킥을 정조국이 키커로 나서 성공했지만, 전북을 추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승기를 잡은 전북은 부상에서 돌아온 로페즈에 이어 이동국, 김신욱을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전북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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