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외야 관중석에 홈런볼을 선사한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타자 다린 러프가 관중에게 사인볼과 맥주까지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러프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10-3 승리를 주도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73일 만에 10위에서 탈출했다.
러프는 삼성의 승리를 이끈 결정적 한 방을 터뜨렸다. 삼성이 2-2로 맞선 6회초 1사 1, 3루 찬스. 러프는 볼카운트 1-2에서 몸 쪽으로 향한 차우찬의 4구(커브, 구속 118km)를 때려 좌월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삼성의 승리를 이끈 결승타였다.
러프는 결승홈런을 터뜨린 상황에 대해 “2스트라이크 이후 빠른 공을 노리고 있었는데, 예상을 빗나간 커브가 들어왔다. 최근 컨디션이 좋았던 덕분인지 대처가 잘됐다”라고 말했다.
러프는 팬들에게 홈런볼뿐만 아니라 사인볼, 맥주도 제공했다. 사연은 이렇다. 러프는 2회초 차우찬을 상대하는 과정서 파울 타구를 때렸는데, 이 공은 내야 중앙 테이블 쪽에 떨어졌다. 타구를 맞은 관중의 맥주는 엎어졌다.
러프는 이 장면을 타석에서 유심히 지켜봤다. 그리곤 미안한 마음에 통역을 통해 자신의 친필 사인볼, 맥주를 선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프는 “야구를 즐기러 온 팬들이 나 때문에 피해를 봤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러프의 선물을 받은 팬들도 고마워했다는 후문이다.
[다린 러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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