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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배우 김명민이 드라마 '하얀 거탑'서 캐릭터에 과한 몰입으로 위험한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스타 줌 인' 코너서 배우 김명민이 연기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리포터는 김명민에 "데뷔 초 많은 흥행 작품에 출연했지만 김명민이라는 이름이 주목받지는 못했던 거 같다"라고 물었고, 김명민은 "그 당시 '넌 안 돼, 뭘 믿고 배우 하냐'라고 했던 방송 관계자의 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분들께 가장 고맙다. 그분들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명민은 역대 드라마 중 시청자들에 각인을 시켰던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한 장면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고, 리포터는 "이 작품을 하기 전에 오히려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했었다고 들었다"라고 물었다.
이에 김명민은 "저 작품을 하기 전의 나는 흑역사다. 드라마 신인상을 받고 드라마에서 러브콜을 많이 받았으나 영화로 전향했었다. 그런데 3년 동안 출연 예정 작품들이 연달아 무산됐다. 영화 관계자들에 배우 김명민으로서 믿음이 부족했던 거 같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려던 순간 '불멸의 이순신' 연출자에 러브콜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특히 김명민은 다음 작품이었던 '하얀 거탑' 촬영 에피소드 중 "위험한 기억이 있다. 아내가 말하길 내가 마지막 방송 모니터 후 4시간 동안 멍하니 소파에 앉아있었다더라. 25층 정도 되는 아파트에 살았는데 베란다로 나가는 순간 1층처럼 화단이 가까이 보이더라. 밑을 내려다보는데 밖을 나가고 싶다는 느낌이 불현듯 들어 기억에 남는다"라고 고백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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