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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겸 래퍼 헤이즈는 소리 없이 강한 음원 강자다.
헤이즈는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2015)를 통해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방송 당시만 해도 조금 헤매고,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그 사이 헤이즈는 훌쩍 컸다. 여자 래퍼들과 피 터지는 서바이벌 속에서 울기도 했지만, 강단 있는 랩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했던 래퍼 헤이즈의 무대를 기억한다.
헤이즈는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 출연 이후 자신의 음악 색깔을 창조하며, 잘 걸어가고 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순위보다 실제 음악 시장에서 자신의 브랜드 네임을 구축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헤이즈는 단연 눈에 띠는 행보를 걷고 있다. 대중은 당시 우승자인 트루디보다 헤이즈의 음악에 더 친숙하다.
그룹 용준형의 피처링을 받은 '돌아오지마'는 헤이즈의 보컬적 도전이 돋보이는 곡이었다. 래퍼로 각인되어 있었던 헤이즈는 독특한 음색의 보컬로 의외의 매력을 뿜어냈고, 음악팬들은 이 곡에 응답했다. 2016년 4월 발매된 이 곡은 현재까지도 각종 음악사이트 음원차트에 랭크되며 롱런하고 있다.
가수 딘과 협업한 미니앨범 '앤드 줄라이'(And July, 2016)에서도 뚜렷한 음악 세계와 성장을 보여줬다.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로 채운 앨범은 여러 부분에서 완성도가 있었고 뮤지션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후 발매한 자작곡 '저 별'(2016)에서도 랩과 보컬을 오롯이 소화해 내며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냈다. 이 곡들 역시 음원차트에서 장기간 사랑 받고 있다.
헤이즈는 래퍼-보컬-자작곡 능력까지 갖춘 헤이즈는 이제껏 없었던 유형의 여자 솔로 가수로서 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대대적 프로모션이나 엄청난 홍보 없이 음악만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헤이즈는 '소리 없이 강한 음원강자'다.
헤이즈는 오는 26일 새 EP앨범 '///'를 통해 또 한번 자신의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사진 = 헤이즈 공식SNS,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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