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올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가운데 타선의 지원까지 더해 5승 요건을 갖췄다.
윤성환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윤성환은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1회초 정근우(1루수 플라이)-장민석(삼진)-하주석(좌익수 플라이)을 11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2회초에는 실점을 범했다. 1사 이후 김태균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내준 것.
윤성환은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성열(1루수 땅볼)과 최재훈(우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막아내며 2회초를 끝냈고, 삼성이 1-1 동점을 만든 후 맞이한 3회초는 2사 1루서 장민석의 1루수 땅볼을 유도한 것.
삼성이 7-1로 앞선 4회초 하주석(중견수 플라이)-로사리오(2루수 플라이)-김태균(우익수 플라이)으로 이어지는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윤성환은 5회초에도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번트안타를 내줬지만, 최재훈의 5-4-3 병살타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전환한 것. 윤성환은 이어 김태연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5회초를 마쳤다.
윤성환은 삼성이 8-1로 달아난 6회초도 5회초와 비슷한 투구 내용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양성우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정근우를 병살타 처리하며 한화에 찬물을 끼얹은 것. 2사 후 맞붙은 장민석은 파울 플라이로 막아냈다.
윤성환의 4이닝 연속 무실점은 7회초 마침표를 찍었다. 1사 2루서 김태균을 상대하는 과정서 폭투를 범해 상황은 1사 3루. 윤성환은 김태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이날 2번째 실점을 범했다.
윤성환은 이후 이성열(몸에 맞는 볼)과 최재훈(안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줬지만, 김태연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7회초를 끝냈다. 윤성환은 삼성이 8-2로 앞선 8회초 임현준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한편, 윤성환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서 완투 1차례 포함 4승 5패 평균 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9차례 작성했다. 최근 2연승 중이었지만, 한화를 상대로는 2연패에 빠진 터였다. 하지만 24일 호투를 통해 한화전 연패 탈출과 더불어 3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윤성환.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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