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삼성이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2연속 위닝시리즈 확보다.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8-2 완승을 따냈다.
박해민이 결승타점을 올린 가운데 이승엽은 개인 통산 27번째 연타석홈런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다린 러프도 KBO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러프가 만들어낸 만루홈런은 삼성의 올 시즌 첫 만루홈런이기도 했다.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 5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 오는 25일 맞대결 결과와 관계없이 2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더불어 9위 삼성과 8위 한화의 승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삼성은 2회초 김태균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2회말에 곧바로 맞불을 놓았다. 이승엽이 이태양을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기세가 오른 삼성은 3회말 대량득점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강한울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서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전세를 뒤집은 삼성은 김헌곤과 구자욱도 연달아 출루, 1사 만루 찬스까지 잡았다. 삼성은 러프가 만루홈런을 터뜨려 한화의 추격권에서 달아났고, 이어 이승엽은 연타석홈런이자 백투백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이후 안정감을 되찾은 윤성환의 호투를 더해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5회말 추가득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2루타를 터뜨린 삼성은 러프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이승엽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격차를 7점까지 벌렸다.
삼성은 8-1로 앞선 채 맞이한 7회초 김태균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지만, 리드를 지키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계속된 2사 1, 2루 위기서 한화의 후속타를 저지한 것.
삼성은 이후 임현준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쳐 주도권을 지켰다. 8회초 1사 1루서 한화의 후속타를 저지한 것. 삼성은 이어 9회초 1사 이후 등판한 김승현도 한화의 득점을 저지한 끝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승엽(상), 다린 러프(중), 윤성환(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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