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시즌 초반 퇴출 여론에 시달렸던 그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타자 다린 러프가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러프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승엽의 연타석홈런과 윤성환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더해 8-2로 승리했다.
러프는 지난 23일 한화전서 허벅지통증을 호소해 교체됐지만, 컨디션에는 별다른 악영향을 받지 않았다. 단 1안타였지만, 강렬한 한 방을 쏘아 올렸다. 러프는 삼성이 2-1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태양의 7구(슬라이더, 구속 125km)를 공략, 비거리 110m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에게 일찌감치 승기를 안기는 한 방이었다.
더불어 이는 러프의 KBO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이었고, 삼성이 올 시즌 기록한 첫 만루홈런이기도 했다.
러프는 경기종료 후 “중요한 상황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홈런을 쳐서 기쁘다. 집중력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던 것이 좋은 타구를 만들어낸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러프는 이어 “부상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데, 팀에서 관리를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걸리지 않고 완벽한 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린 러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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