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레일리가 2회까지 4실점했으나 3회부터 두산 타선을 꽁꽁 묶으며 팀의 대역전승 발판을 놓았다.
롯데 브룩스 레일리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시즌 4승(7패)째를 따냈다. 최근 3연패를 끊었다.
레일리는 올 시즌 지난해보다 안정감이 약간 떨어진다. 이날 전까지 13경기서 3승에 퀄리티스타트는 4회였다. 4월 29일 두산전서는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했다. 그러나 5월 13일 두산전서는 3이닝 9피안타 4사사구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레일리는 1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오재원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오재원이 2루에 들어갔다. 김재환에게 좌중간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1회를 마쳤다.
레일리는 2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닉 에반스에게 유도한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쪽으로 느리게 흐르면서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국해성에게 볼넷을 허용, 무사 만루가 됐다. 류지혁에게 느린 2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 주자 민병헌의 득점을 막을 수 없었다. 최주환에게 2타점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오재원을 2루수 땅볼,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레일리는 3회말 김재환, 양의지, 민병헌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에반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국해성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류지혁을 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 숨 돌렸다. 2사 3루서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1사 후 박건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재환을 유격수 뜬공, 양의지 타석에서 박건우를 견제사로 잡아냈다. 6회에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민병헌 타구를 직접 잡아 더블플레이로 연결했다. 에반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이닝을 마감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국해성을 좌중간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류지혁을 삼진, 최주환과 오재원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레일리는 100개의 공을 던졌다. 1~2회 합계 4실점할 때 44개의 공을 던졌으나 이후 이날당 10~14개로 끊어갔다. 1~2회 투심패스트볼을 많이 구사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3회부터 체인지업과 커브를 적극 활용하며 두산 타자들을 요리한 게 주효했다. 투심 45개로 가장 많이 던졌고, 147km까지 찍혔다.
타선이 8회에만 단타 8개를 집중시켜 7득점, 승부를 뒤집었다. 레일리는 패전 위기서 극적인 선발승을 따냈다. 2회까지 4실점했으나 3회부터 7회까지 두산 타선을 꽁꽁 묶은 게 결국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레일리가 롯데 대역전극의 숨은 주역이었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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