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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할리우드 톱스타 톰 3인방의 남다른 한국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톰 크루즈, 톰 하디, 톰 홀랜드가 그 주인공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톰 크루즈의 한국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해외 스타들 중 '역대 최다 내한'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프로모션 일정으로 처음 방한한 뒤 꾸준히 한국팬들과 만났다.
가장 최근 방문은 지난해 11월. 당시에도 특급 팬서비스로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는 보통 40여 분 동안 진행되는 팬들과의 레드카펫 행사에서 무려 2시간여 머물다 간다. 최장 시간은 2015년 내한 당시 2시간 30분이었다. 팬들을 끔찍이 아끼는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13년 '잭 리처' 홍보차 한국을 찾았을 때에는 부산 명예 시민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직접 부산을 방문해 시민증을 받았다.
톰 하디는 최근 일본군 위안부(성 노예) 피해자 후원 팔찌를 착용, 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영국 한 매체가 촬영한 파파라치 컷을 통해 포착됐다. 사진 속 톰 하디의 오른쪽 손목에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 마리몬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팔찌가 채워져 있다. 이 제품의 순 수익금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에 기부되고 있다.
이를 선물한 톰 하디의 한국팬은 '성공한 덕후'임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SNS에 "톰 하디에게 '위안부 할머니는 태평양 전쟁의 피해자이며 성노예로 착취당했으나 아무 배상도 받지 못했다. 여전히 싸우고 있다. 네가 이걸 착용한다면 엄청난 위로가 될 것이다. 정치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 사람으로서, 여성으로서, 시민으로서 그들에게 격려를 보내고 싶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 네게 이 팔찌를 선물한다. 이걸 찬다면 많은 한국팬에게 큰 기쁨일 것이다'라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팔찌를 보냈었다"라고 밝혔다.
결국 톰 하디는 단순한 선물 인증이 아닌, 그 의미를 되새기며 팔찌를 착용한 것으로 진정한 개념 배우로 등극했다.
또 톰 하디는 2015년 극비 내한해 한국팬들에게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선사한 바 있다. 그는 경복궁, 공연장 등 곳곳을 누빈 뒤 깜짝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그가 직접 제안해 이뤄진 행사였다. 당시 출연작 '레전드'가 상영 중이던 때였는데, 갑작스럽게 무대인사와 팬미팅을 연 것이다.
떠오르는 스타 톰 홀랜드는 첫 한국 방문을 확정해 눈길을 끈다. 오는 7월 2일 생애 첫 내한을 앞두고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 : 홈커밍'을 소개하기 위해 찾는다.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내한 레드카펫 행사를 열고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첫 만남인 만큼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3일에는 공식 내한 기자회견을 개최, 취재진과 만난다. 스파이더맨의 새 얼굴로서 작품과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전망이다. 7월 5일 개봉 예정.
[사진 = 마이데일리DB, SBS 화면 캡처, 소니 픽쳐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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