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유소연이 마침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등극했다. 한국인으로선 역대 세 번째다.
유소연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서 랭킹포인트 8.83점을 획득,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8.58점), 리디아 고(뉴질랜드, 7.93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랭킹 발표에 앞서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 6386야드)에서 마무리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서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에 이어 시즌 첫 다승자로 올라선 순간. 아울러, 18언더파 195타는 이 대회 토너먼트 레코드였다.
유소연은 경기 전 주타누간, 리디아 고에 이은 세계 3위였지만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순위를 2계단 끌어올렸다. 지난 2006년 여자골프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 신지애(스리본드), 청야니(대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박인비(KB금융그룹), 리디아 고, 주타누간에 이어 역대 11번째 1위가 됐다.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 박인비에 이은 3번째 쾌거다.
종전 1위였던 주타누간은 이번 대회 불참으로 유소연에게 선두를 내줬고,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서 공동 25위에 머무르며 3위로 떨어졌다.
4~8위는 렉시 톰슨(미국), 전인지, 펑샨샨(중국), 박인비, 박성현(KEB하나은행) 순으로 변동이 없었다. 아칸소 챔피언십 준우승자 양희영(PNS)이 지난주 11위에서 2계단 오른 9위로 도약했고,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10위로 떨어졌다.
[유소연.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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