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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바르셀로나 잔류와 이적을 두고 갈림길에 선 이승우(19)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조건을 직접 밝혔다.
이승우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출국했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우는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마음이 예전과 다르다”며 “에이전트와 꾸준히 연락을 했고,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구단과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그런 다음 상황을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잔류와 이적을 두고 선택을 해야 한다. 바르셀로나B팀이 2017-18시즌 스페인 2부리그 세군다리가로 승격하면서 이승우의 입지가 좁아졌다. 리그 규정상 외국인 선수 출전이 2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잔류를 선택해도 이승우로서는 선발 출전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경기 출전이 중요한 이승우에겐 악재다.
이승우도 바르셀로나와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이적에 무게를 둔 모양새다. 그는 “뛸 수 있는 팀, 비전을 제시하는 팀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다수의 클럽이 이승우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프랑스 보르도, 몽펠리에가 대상이다. 특히 도르트문트가 가장 적극적이다.
이승우는 “이적에 대해서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여러가지 제의가 온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하지 못한다고 해도 다른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나중에 다시 돌아올 수 있다. 그게 축구다. 지금 데뷔하지 못한다고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잔류가 최우선이지만, 그것이 절대 조건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우는 “솔직히 이적을 생각하진 않지만 이제는 뛰어야 할 나이다. 경험이 중요하다. 또한 무엇보다 축구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나에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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