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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그야 말로 ‘야신 모드’였다. 칠레 수문장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가 승부차기에서 3연속 선방을 기록하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칠레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혈전 끝에 3-0으로 포르투갈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칠레는 골키퍼 브라보가 연속해서 3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승자가 됐다. 이로써 칠레는 독일-멕시코전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120분 동안 승부를 가르지 못한 양 팀은 러시아 룰렛으로 불린 승부차기에서 승패를 갈랐다. 그리고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골키퍼 브라보의 선방쇼였다.
승부차기에서 포르투갈은 첫 번째 키커로 경험 많은 히카르도 콰레스마가 나왔다. 하지만 브라보는 콰레스마의 슈팅을 정확히 예측하며 손으로 쳐냈다.
브라보 덕분에 기선을 제압한 칠레는 아르투로 비달과 아랑기스가 연속해서 승부차기를 성공하며 2-0으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칠레는 세 번째 키커로 알렉시스 산체스가 나와 득점에 성공했고, 브라보가 또 다시 나니의 슈팅 마저 막아내며 포르투갈의 마지막 희망마저 꺾었다.
브라보는 승부차기 외에도 안정적인 선방과 빌드업으로 칠레가 경기를 주도하는데 영향을 끼쳤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부진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브라보의 활약으로 안정감을 더한 칠레는 승부차기 혈전에도 흔들림 없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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